베트남 하노이인민법원은 2009년 살인 및 시신 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국인 김모(27)씨에 대한 최종심에서 원심보다 무거운 사형을 선고했다고 한국대사관의 이상철 경찰 영사(총경)가 전했다.그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피해자 가족들이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김씨는 2008년 9월3일 하노이 자신의 방에서 말다툼 끝에 가정교사이자 애인인 H양을 살해한 뒤, 다른 곳으로 옮겨 사체를 불태운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베트남은 2심이 최종심으로, 이번 선고에 따라 김씨는 사형을 면하려면 1주일 이내 국가주석(대통령)에게 사면을 청원해야 한다.하노이의 여변호사 응웬 티 응아(luật sư Ha Nội)씨는 김기종이 사형 선고를 받고 사형 집행 위기에 처했을때 Nga 변호사는 베트남 주석에게 탄원서를 썼다. 김씨가 운좋게 사형 집행을 면했을때, 변호사인 Nga의 도움 덕분에 복잡한 외교적 절차를 거쳐 한국으로 송환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