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AP통신은 동생을 살해하고 복역한 후 한국으로 추방된 고준규(54)씨가 이미 죽은 동생 신분으로 미국에 재입국해 동생 행세를 하며 살다 불법 입국과 불법 총기소지 혐의로 23일 연방검찰에 의해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시애틀에 살던 고씨는 1984년 당시 16살이던 동생 고상규씨를 살해한 후 체포돼 2급 살인으로 징역 8년을 복역하고 92년 한국으로 추방됐다. 이후 고씨는 사망한 동생 신분으로 미국에 불법 재입국, 가족이 살던 벨뷰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 집에 가족이 살고 있지 않자 2014년 6월 가족이 납치됐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처리 과정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2106년 아네트 헤이즈 연방 검사에 따르면 51세 고준규씨는 지난 17일 시애틀 연방 지방법원에서 이민법과 총기 법 위반 혐의로 5년 형이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