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70대 한인 치과 전문의 배 모 씨가 16일 오전 8시 50분경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서 체포되었다. LA 국제공항 경찰은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과 협조하여 톰브래들리 터미널에서 배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배 씨는 성폭행 혐의에 대해 책정된 15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납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을 출국했다가 다시 입국하던 중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문의는 치과 치료를 빌미로 약물 등을 투여한 뒤 피해 여성을 성폭행하는 사진, 동영상 등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에 따르면 40대 한인 여성이 LA한인타운내 웨스트모어랜드 애비뉴 선상에서 ‘배OO 치과’를 운영 중인 배윤범(MICHAEL YOON BUM BAE, D.D.S.) 박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배 박사를 상대로 성폭행, 임금 미지급, 실질적 해고 등 13개 위법 사항을 제기하며 배심원 재판을 요청했다. 본지 확인 결과 소장은 지난해 11월 법원에 접수됐고, 원고 측 변호인은 심각한 성폭행 사건임을 감안해 피해 여성의 이름을 ‘익명(Jane Doe)’으로 명시했다. 소장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지난 2016년 10월부터 배OO 치과에서 행정 업무 담당 직원으로 근무했다. 소장에는 피해 여성이 성폭행을 당한 날짜와 시간, 당시 상황 등이 구체적으로 묘사돼있다. 소장을 살펴보면 지난 2017년 1월부터 피해 여성이 병원을 그만두기 직전인 2022년 11월 말까지 병원 내에서 상습적인 성폭행이 이루어졌다는 주장이다. 원고 측 강지니 변호사는 “배씨는 피해 여성에게 직원 할인 혜택으로 임플란트 시술을 해주겠다며 다량의 진정제 등을 투여한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피해 여성은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지만 배 박사가 신분 문제로 이민국에 신고할 수 있다는 두려움과 직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고발을 못 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일례로 2022년 4월6일 오전 9시쯤 배 박사는 비명을 지르는 피해 여성의 입을 손으로 막은 뒤 팔과 상체를 강하게 누르고 성폭행을 시도했다. 소장에는 “배씨는 ‘제발 그만하라’며 구토를 하며 복통을 호소하는 여성에게 ‘치료의 일환(part of the treatment)’이라며 옷을 벗긴 뒤 성폭행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강 변호사는 “배씨가 피해 여성에게 투여한 수면 진정제 계열 약물인 ‘트리아졸람(triazolam)’의 경우 일반적으로 치과 시술에 필요한 양의 12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피해 여성은 배씨가 투여한 약물에 의해 의식을 잃은 동안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이러한 사례는 피해 여성이 업무용 컴퓨터에서 배 박사의 임상 노트를 우연히 보게 되면서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피해 여성은 배씨가 의식이 없는 자신을 성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보게 됐다”며 “피해 여성은 배씨의 성적 학대, 착취 등을 더는 견딜 수 없었고 그 충격으로 인해 일을 그만두게 되면서 사실상 해고를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배씨가 피해 여성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도 담겨있다. 소장에 따르면 배씨는 피해 여성에게 ‘우리는 한 몸이 돼야 한다’ ‘당신의 육체적, 정신적 아름다움은 내 성공에 기여한다’ ‘내 목적은 당신의 XX가 아니라 교회 예배에 함께 참석하는 것’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도 보냈다. 이와 관련 본지는 배 박사에게 이번 소송과 관련한 입장을 직접 듣기 위해 병원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24일 오후 6시 현재 답변을 받지 못했다. 피고 측 김지영 변호사는 24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소장의 내용을 모두 부인하며 이와 관련한 답변서를 원고 측에 보낸 상태”라며 “현재 이외에는 더는 말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배모 박사는 교정과 임플란트 전문의로 LA에서 40여 년간 활동해왔다. 배 박사는 서울대학교, USC 치과대학원 등을 졸업한 뒤 지난 1979년 5월에 가주덴탈보드로부터 의사 면허를 받았다. LA카운티셰리프국에 따르면 배윤범(76·영어명 마이클)씨가 지난 16일 오전 8시 50분쯤 LA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으로 입국하던 중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배씨에게는 보석금 25만 달러가 책정됐다. 이번 체포는 피해 여성이 LA경찰국(LAPD)에 성폭행 피해 사실을 신고(2023년 5월 22일)하면서 이루어졌다. LAPD는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했고, 경찰은 지난 9일 배씨를 체포하기 위해 치과까지 급습했던 것으 로 알려졌다. 배씨는 LA다운타운 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인정신문은 오는 8월 16일 진행된다. 배씨는 현재 형사 사건을 비롯한 여러 소송에 휘말려있다. 먼저 40대인 피해 여성은 배씨를 경찰에 신고한 후 지난 해 11월 민사 소송을 제기했었다 배씨가 운영하는 치과에서 행정 업무 담당 직원으로 일했던 이 여성은 당시 소장에서 성폭행을 당한 날짜, 시간, 당 시 상황 등을 구체적으로 묘사했었다. 소장에 따르면 배씨는 이 여성에게 적정량의 12배에 달하는 수면 진정제 계열 약물인 ‘트리아졸람(triazolam)’을 투여하고 수차례 성폭행했다. 또, 이 여성은 ‘제발 그만하라’며 구토를 하고 복통을 호소했음에도 배씨가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배씨가 피소 후 파산을 신청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민사 소송 진행이 중지됐고, 피해 여성 측 변호인은 지 난달 21일 법원에 배씨의 파산과 관련한 면책 반대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지난 22일 법원에 중지된 소송을 다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파산법상 성폭행 혐의는 예외 규정이 적용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본지 확인 결과 배씨는 이번뿐 아니라 과거에도 파산 신청을 세 차례나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채무자의 파산 절차를 관리하는 US트러스티는 파산 신청을 한 배씨에 대해 재산 조사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파 산 법원 청문회는 30일(오늘) 진행된다. 피해 여성을 대리하는 강지니 변호사(로펌명·래코위츠팍)는 “배씨는 증인 신문일이 다가오자 파산 신청을 했는데 이는 사기 파산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력을 보면 과거에도 소송을 막기 위해 파산 신청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 례가 있는데 US트러스티도 파산 의도에 의문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본지는 29일 배씨가 운영하는 치과에 방문했으나, 병원은 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배씨의 변호를 맡은 김지영 변호사는 지난 23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체포된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법적으로 대리하지 않기 때문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파산의 경우 US트러스티에서 서류를 좀 보내달라는 정도이며, 병 원은 폐쇄는 아니고 ‘운영 중단’ 상태일 뿐”이라고 말했다. 치과의사(Doctor of Dental Surgery, DDS)인 Michael Yoonbum Bae에 대한 면허 관련 기록

• Bae, Michael Yoonbum DDS → 베이 마이클 윤범, 치과의사 (DDS 자격 보유)
• 27952 → 면허 번호 혹은 사건 번호
• Voluntary Surrender → 자발적 면허 반납 (의사가 스스로 해당 주 보건국/치과 위원회에 면허를 반납한 것)
• 11/26/2024 → 면허 반납이 공식적으로 처리된 날짜

Bae, Michael Yoonbum DDS 27952 Voluntary Surrender 11/26/2024 Bae, Michael Yoonbum DDS 27952 Probation-5 years effective 10-13-10 A Korean-American dentist in his 70s has been arrested by police, accused of repeatedly raping a female employee at his dental clinic in Los Angeles Koreatown. According to the Los Angeles County Sheriff’s Department, 76-year-old Michael (Yoonbum) Bae was taken into custody on charges of sexual assault at around 8:50 a.m. on July 16 while entering the United States through Los Angeles International Airport. Bae is being held on $250,000 bail. The arrest followed a report by the victim to the Los Angeles Police Department (LAPD) on May 22, 2023. Based on the report, the LAPD conducted an investigation, leading to a raid on the dental office on July 9. Bae is currently detained at a facility in Downtown Los Angeles and is scheduled for arraignment on August 16. In addition to the criminal case, Bae faces multiple lawsuits. The female victim, in her 40s, filed a civil lawsuit last November after initially reporting Bae to the police. In her complaint, the victim, who worked as an administrative assistant at Bae’s dental office, detailed the dates, times, and circumstances of the sexual assaults. She alleged that Bae gave her “Triazolam,” a sedative-hypnotic medication, at 12 times the recommended dosage and sexually assaulted her multiple times. Despite her pleas for him to stop and her symptoms of vomiting and abdominal pain, the assaults continued. The lawsuit was filed after the victim discovered photos and videos of the sexual assaults, showing Bae assaulting her while she was unconscious and filming her private parts. Complicating matters, Bae filed for bankruptcy after being sued, halting the civil proceedings. The victim’s lawyers filed a motion on June 21 against Bae’s bankruptcy immunity, seeking to reopen the case, arguing that sexual assault allegations are an exception under bankruptcy law. The Korea Daily found that Bae had previously filed for bankruptcy three times. The U.S. Trustee, managing the debtor’s bankruptcy proceedings, requested an extension to investigate Bae’s assets. A bankruptcy court hearing is scheduled for July 30. “Bae filed for bankruptcy as the date of the witnesses’ depositions approached, which may be a fraudulent bankruptcy,” said Jinny Kang, a lawyer representing the plaintiff. “Looking at his history, there have been cases in the past where he was suspected of filing for bankruptcy to prevent lawsuits, and it seems that the U.S. Trustee is also suspicious of his intentions.” The Korea Daily visited Bae’s dental clinic on July 29, but found the doors firmly closed. “I’m not legally representing him for his arrest, so I’m not involved there,” Jiyoung Kim, a lawyer representing Bae, told the Korea Daily in a phone call on July 23. “In the case of bankruptcy, the U.S. Trustee is just asking for some documents to be sent, and the clinic is not currently closed, just suspended operation.” Bae has practiced orthodontics and implantology in Los Angeles for over 40 years. After graduating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and the USC School of Dentistry, he received his license from the Dental Board of California in May 1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