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individuals shown on this website are presumed innocent until proven guilty in a court of law.

[2022년]타스씨앤엠 폰지사기-김진기

Author
B**
Date
2025-03-26 03:28
Views
758
육류가공업체 타스씨엔엠 김진기 대표, 1억2200만 달러 사기 혐의로 하노이 남투리엠구의 한 아파트에서 체포 - 외신보도 한국상장회사

“‘빙온(氷溫)젤’로 숙성하면 3등급 고기도 1등급 한우처럼 만들 수 있습니다.”
숙성을 통해 1등급 고기로 바꿀 수 있는 신기술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언뜻 들으면 솔깃한데 ‘과연 가능할까?’도 싶은 이 기술을 내세운 사기에 2017년 7월부터 2019년 8월까지 무려 1400여 명이 속아 넘어갔습니다. 전체 투자 금액은 1조 112억 원, 수많은 피해자들이 투자했다가 돌려받지 못한 피해 금액은 약 1656억 원에 이릅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요.

경찰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기 피의자 김진기씨(66)를 베트남 공안과의 국제공조를 통해 검거, 7일 국내로 송환했습니다.

2017년 김진기 씨는 “저등급 육류를 1등급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며 서울 강남 일대에서 공범들과 사업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투자자들에겐 원금의 3%를 수익으로 보장한다면서 또 다른 투자자를 유치하면 투자액의 3~5%를 추천 수당으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후순위 투자자들의 돈을 받아 먼저 투자한 이들의 원금을 일부 돌려주는 등 전형적인 다단계 폰지사기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가 집중해 홍보한 기술은 ‘빙온젤’입니다. 그는 “0℃부터 빙결점(어는점) 사이 ‘빙온대’에 신선식품을 저장하면 냉장에 비해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고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면서 “빙온젤을 고기와 함께 보관하면 빙온 숙성 과정을 거쳐 고기의 질이 좋아진다”고 선전했습니다.

이런 일방적 주장만으론 피해자들을 납득시키긴 힘들었겠죠. 김진기씨는 육류가공업 분야 사업체도 설립했습니다. 실제로 김진기씨는 빙온숙성육 브랜드까지 만들어 소고기, 돼지고기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또 충북 음성군에 약 5620㎡(약 1700평)의 땅을 사들여 약 2645㎡(약 800평) 규모로 사무실, 공장, 창고 등 건물을 세웠습니다. 제법 위용이 갖춰지자 그는 서울 강남에서 사업설명회도 열었고, 투자 의향이 있는 사람들에게 공장을 보여주며 빙온젤이 큰 돈을 벌 수 있는 신기술이라고 홍보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공장에서 선보인 기계들은 단순 육류 가공 기계였다고 합니다.

빙온숙성 스테이크하우스 아임팬 1호 잠원점 매장 앞에선 타스씨앤엠 김진기 회장.

김진기 씨 이름과 기업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건 인터뷰, 기부 관련 기사입니다. 그는 인터뷰 때마다 빙온젤 기술을 끊임없이 언급했습니다. 앞으로 비전이 큰 분야이며, 자사가 엄청난 기술을 보유했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들입니다.

그가 서울 강남 일대에 스테이크 전문점을 열었을 때도 그의 사진과 인터뷰가 여러 매체에서 소개됐습니다. 충북 음성의 공장 준공식 관련 기사도 여럿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기부에 대한 ‘미담’ 기사도 많습니다. 김진기 씨는 지역자치단체는 물론 크고 작은 여러 협회와 단체, 심지어 미인대회 시상식까지 찾아다녔습니다. 김진기씨는 각 단체에 자사 제품인 고기나 상금으로 현금을 기부했고, 불우한 이웃들을 위한 자선행사도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매번 ‘인증사진’을 꼭 찍어 남겼습니다. 서울 강남에 스테이크 전문점까지 개업한 그는 누가 보더라도 ‘건실한 기업인’이었습니다.

포털 사이트엔 지금도 김진기씨가 ‘셀프 등록’한 프로필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그는 자신을 회사 대표이자 기업인으로 소개해놨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회사 직원들이 호화 크루즈 여행을 즐기는 영상도 올리면서 투자자들을 유혹했습니다.

김진기 씨의 치밀했던 대외 홍보, 물밑작업 때문에 일부 경찰마저 ‘혹시 사업을 크게 잘 해보려다가 안타깝게 실패한 건 아닌가’ 하고 헷갈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김진기 씨가 세운 회사는 명확한 수익구조도 없었고, 사기를 치려고 만든 것임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진기씨 뿐 아니라 공범들 가운데도 사기 전과자가 다수 포함돼 있던 것도 A 씨가 ‘사업’보단 ‘범행’을 노렸다는 걸 짐작케 합니다.

김진기씨의 가족들도 범행에 적극 가담했습니다. A 씨의 아들도 사기 혐의로 현재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진기 씨의 딸은 주로 홈페이지 등을 관리했는데 역시 사기 혐의로 입건돼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진기 씨는 조기에 거금을 투자한 사람들에겐 몇 차례고 원금을 돌려주며 신뢰를 쌓았습니다. 피해자들이 점차 더 큰 돈을 투자하자 그는 빼돌린 돈을 들고 베트남으로 도주, 잠적했습니다.

사건을 담당했던 임몽수 송파경찰서 수사2과장은 “이 같은 사기의 피해자들은 A 씨 같은 피의자에게 완전히 현혹돼 사업체가 정상 운영된 걸로 믿는 경우가 많다”며 “경찰이 수사에 나선다고 하면 오히려 ‘회사가 위험해진다’라며 항의하는 일도 잦다”고 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주범 김진기 씨 외에도 공범을 포함해 총 27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진기 씨가 베트남으로 도피한 사실이 알려진 2021년 3월. 경찰은 베트남 공안에 요청해 김진기 씨를 추적했습니다. 그리고 추적 1년 만에 베트남 하노이시의 남투리엠 지역에서 아파트로 들어가는 김진기씨 모습을 확보했습니다.

현지 경찰에 붙잡힌 김진기씨는 한국 여러 언론에 노출됐던 모습과 사뭇 달랐습니다. 희끗희끗한 머리가 눈에 띄었으며, 콧수염도 기른 상태였습니다. 마스크, 안경, 모자까지 쓴 채 조용히 베트남을 누비던 김진기 씨를 알아채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 송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한국의 경찰호송관이 해외에 직접 입국해 피의자를 강제 송환한 사례이기도 합니다. 강기택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 “해외로 도주한 피의자를 검거하고 피해금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제공조를 적극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Wanted Korean criminal arrested in Hanoi

 

A wanted South Korean fraudster was caught in Hà Nội after two years on the run.

Kim Jin Ki, born in 1956, was arrested at around 8.15am on Sunday at an apartment building in Mễ Trì Ward, Nam Từ Liêm District.

Kim was the representative director of the Seoul-based TAS C&M Inc. and was wanted internationally for his involvement in a fraudulent investments scam.

Victims were told TAS C&M was operating a factory in Eumseong-gun, Chungcheongbuk-do in South Korea and that they could get 3 per cent monthly profit if they invested in the business.

The company had actually received the authorisation on several meat-processing patents, making huge profits by turning low-quality meat into more premium products.

From August 2017 to June 2019, Kim and his accomplices took a total of 150 billion won (US$122.4 million) from around 1,000 victims.

Investigations show that Kim fled to Việt Nam in 2020, where he constantly moved between cities and provinces to hide from the author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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